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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아그라' 어린이 폐동맥 고혈압에도 약발
 글쓴이 : medigreen
 
'비아그라' 어린이 폐동맥 고혈압에도 약발
보행력 향상·호흡 개선·생명연장 등 효과 괄목
 
 
어린이 폐동맥 고혈압 환자들이 '비아그라'(실데나필)를 복용한 후 보행능력이 향상되었을 뿐 아니라 호흡도 한결 개선되었다는 요지의 연구결과가 공개됐다.

  미국 캘리포니아大 샌프란시스코분교(UCSF) 의대의 이언 어데이셔 교수팀(소아의학)은 미국 심장협회가 발간하는 '써큐레이션'誌 13일자에 발표한 논문에서 이 같이 밝혔다. 어데이셔 교수는 캐나다 토론토 아동병원 소아 폐동맥 고혈압 클리닉 소장으로 재직할 당시 화이자社의 지원으로 이 연구를 진행했었다.

  폐동맥 고혈압을 진단받은 소아환자들이 치료를 행하지 않을 경우 대부분 1년 이내에 사망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음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되는 내용. 게다가 폐동맥 고혈압 환자들은 아직껏 뚜렷한 치료제가 없어 차선의 치유책을 강구하더라도 5년 이상 생존에 성공하는 비율이 아주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데이셔 교수는 ""이번 연구가 소규모로 진행된 것이어서 대규모의 후속연구가 뒤따라야 하겠지만, 초기단계의 연구에서 도출된 결론은 상당히 고무적인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특히 이번 연구결과는 지난 6일 '비아그라'와 용량·성상만 달리한 쌍둥이격 약물인 '리바티오'(Revatio)가 성인층 대상 폐동맥 고혈압 치료제로 FDA의 허가를 취득한 직후 발표된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는 지적이다.

  폐동맥 고혈압은 동맥 내부의 고혈압 상태가 지속됨에 따라 환자들에게 극도의 피로감과 숨참, 현훈, 심부전 등을 유발하고, 결국 사망에 이르게 하는 중증질환이다.

  어데이셔 교수는 ""무엇보다 '비아그라'의 효과가 눈에 띈 것은 산화질소 등의 다른 치료제들에 비해 부작용을 수반한 비율이 낮았고, 복용도 간편했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그의 연구팀은 5~18세 사이의 폐동맥 고혈압 소아환자 14명을 대상으로 1년 동안 다양한 용량의 '비아그라'를 복용토록 하는 시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1년이 경과했을 때 환자들의 6분간 보행거리가 508피트나 늘어났을 뿐 아니라 폐동맥 내부의 저항성이 20% 안팎까지 감소하면서 호흡이 한결 용이해지는 등 뚜렷한 효과가 눈에 띄었다.

  아울러 14명의 피험자들 전원이 1년이 지난 뒤에도 계속 생존에 성공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적인 폐동맥 고혈압 소아환자들의 1년 뒤 생존률이 37% 정도에 불과함을 감안할 때 놀라울만한 수치인 셈이다.

  어데이셔 교수의 뒤를 이어 토론토 아동병원 소아 폐동맥 고혈압 클리닉 소장으로 재직 중인 틸먼 험플 박사도 ""현재 30명의 어린이 폐동맥 고혈압 환자들을 대상으로 '비아그라'를 복용토록 하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데, 괄목할만한 수준의 효과가 관찰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