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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도 백신으로 예방하는 시대 온다!
 글쓴이 : medigreen
 
비만도 백신으로 예방하는 시대 온다!
바이러스 감염과 상관성 동물실험서 입증 따라
 
마치 소아에게 소아마비 예방백신 또는 홍역 예방백신을 접종하듯, 미래에는 비만도 백신접종으로 예방하는 날이 올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 루이지애나주립大 페닝튼 바이오메디컬 리서치센터의 니키 더랜더 박사는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렸던 북미비만학회(NAASO) 연례 학술회의에서 그 가능성을 제시했다.

  일부 병원균이 동물의 지방조직을 급격히 증가시킬 수 있다는 사실이 발견되었을 뿐 아니라 비만환자들 가운데 상당수가 몇가지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던 것으로 밝혀지는 등 비만과 바이러스 감염의 상관성에 거듭 시사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게 더랜더 박사가 그 같은 가능성을 제기한 근거.

  따라서 모든 비만환자들의 원인을 바이러스 감염으로 설명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더랜더 박사는 설명했다. 그러나 바이러스 감염이 비만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은 확실해 보인다고 피력했다.

  그의 언급은 지금까지 비만이 과식과 운동부족, 의지력의 결핍 등에 의해서만 유발되는 것으로 인식되어 왔음을 상기할 때 매우 주목되는 것이다.

  실제로 이번 학회에서는 더랜더 박사 외에도 일부 연구자들이 비만을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요인들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령 선대(先代)에서 심한 기아(饑餓)를 딛고 생존한 이들이 있거나, 정신장애 치료제를 복용했거나, 환경오염으로 인해 유기염소 화합물(organochlorines) 등의 독소에 노출되었거나, 일부 박테리아나 바이러스, 프리온 단백질 등에 감염되었을 경우 유전적으로 지방의 축적이 눈에 띄게 나타나는 사례가 있다는 것.

  더랜더 박사는 ""최소한 10종의 병원균들이 동물들에게서 비만을 유발할 수 있음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케이스로 더랜더 박사는 강아지 전염병을 유발하는 디스템퍼(distemper) 바이러스, 조류 바이러스에 속하는 'RAV7'과 'MAM1', 쥐들에게서 눈에 띄는 보르나(Borna) 바이러스, 양과 염소의 뇌에 침범하는 스크래피(scrapie), 'AD5'와 'AD36', 'AD37' 등 3종의 아데노 바이러스, 클라미디아균 등을 꼽았다.

  한편 그가 처음 비만을 유발하는 바이러스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지난 1980년대에 인도에서 연구하던 중 아데노 바이러스의 일종인 'SMAM1'에 감염된 닭들을 목격한 후의 일이었다. 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폐사한 닭들의 경우 지방의 축적량이 늘어나고, 간과 신장이 부었으며,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지고, 흉선(胸線)이 위축되는 특징을 보인 것에서 착안했던 것.

  이에 더랜더 박사는 자신이 치료하던 환자들을 테스트한 결과 비만환자들 중 20%가 'SMAM1' 바이러스에 노출되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후 미국으로 건너가 후속연구를 진행한 더랜더 박사는 닭과 실험용 쥐, 원숭이들에게 'AD36' 바이러스를 주입한 결과 지방 축적량이 증가하고 콜레스테롤 수치가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남을 재확인했다.

  더랜더 박사는 ""원숭이를 대상으로 9년여에 걸쳐 연구를 진행한 끝에 AD36 바이러스에 감염된 건강한 원숭이들의 경우 6개월 이내에 체중이 15% 정도 증가하고, 콜레스테롤 수치는 30%나 떨어졌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26쌍의 쌍둥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한쪽 형제 또는 자매가 AD36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경우 다른 형제·자매도 체중이 크게 증가했음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더랜더 박사는 ""앞으로 10년 이내에 비만환자들은 그 원인을 병원에 찾아가서 진단받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바이러스성 질환의 경우 치유가 어려운 만큼 백신접종을 통해 사전에 비만을 예방하는 방법을 찾는 연구에 진전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