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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추출물로 항암제·심장병 치료제 만든다
 글쓴이 : medigreen
 
카카오 추출물로 항암제·심장병 치료제 만든다
파나마 인디언·이주민 비교연구 통해 가능성 시사
  
초콜렛의 원료로 사용되는 카카오로부터 추출한 성분을 함유한 심장병 치료제와 항암제가 앞으로 수 년내에 개발되어 나올 수 있을 전망이다.

  발렌타인데이를 코앞에 두었던 시점에서 카카오 추출물이 암과 심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미국에서 발표되었기 때문.

  하버드대학 의대의 노먼 홀렌버그 교수팀은 지난 9일 워싱턴D.C.에서 열렸던 '2006 코코아 심포지엄'에서 ""가공하지 않은 상태의(unprocessed) 카카오 속에 함유되어 있는 플라바놀 성분들(flavanols)의 작용에 따라 이 같은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홀렌버그 교수는 ""주요 제약기업들이 아직은 카카오 추출물을 이용한 R&D 투자에 주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앞으로 수 년(several years)이내에 신약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리 머지 않은 장래에 천연 카카오가 플라바놀 성분들의 보고로 부각될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라는 것이 홀렌버그 교수가 제시한 근거. 다시 말해 마스社로부터 1,000만 달러 이상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었던 이번 연구를 통해 천연 코코아를 섭취한 그룹의 경우 당뇨병, 고혈압 및 뇌졸중 등 심혈관계 질환의 발병률이 낮게 나타났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홀렌버그 교수팀의 연구를 지원했던 미국 유수의 제과업체인 마스社(Mars)에서 R&D 부문을 총괄하고 있는 해롤드 슈미츠 박사도 ""차후 7~10년 이내에 제약기업들 사이에서 카카오 속 플라보놀 성분들에 앞다퉈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가 형성될 것""이라며 공감을 표시했다.

  실제로 마스측은 그 동안 몇몇 메이저급 제약기업들을 상대로 카카오 추출물을 이용한 신약개발 연구의 비용지원 의사를 타진해 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국의 시장조사기관 민텔社(Mintel)가 집계한 통계에 따르면 오늘날 미국인들이 한해 1인당 11.7파운드, 총 31억 파운드 이상을 먹어치우고 있을 만큼 초콜렛이 친숙한 먹거리인 것으로 나타난 바 있음이 상기되는 대목인 셈.

  한편 '테오브로마 카카오(Theobroma Cacao: 변화하는 나무'를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은 가공과정에서 코코아 속 유효성분들의 파괴를 최소화하는 방안에 초점이 맞춰진 가운데 진행된 것이었다.

  플라바놀은 가공하지 않은 코코아와 차(茶), 포도주, 과일 등에 함유되어 있는 항산화 성분이다. 체내에서 유해 활성산소(free radicals)들의 활성을 억제하고, 제거하는 작용을 발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콜레스테롤 저하효과와 혈관 기능개선 작용을 시사한 연구사례들도 속속 공개되고 있는 분위기이다.

  홀렌버그 박사팀은 중남미 파나마 인근의 섬 지역에 거주하는 쿠나 인디언들(Kuna Indians)을 대상으로 천연 코코아 속 플라바놀의 효과를 관찰하는 연구를 진행했었다. 이들은 파나마 본토민들에 비해 각종 심혈관계 질환과 암으로 인한 사망률이 훨씬 낮은 것으로 알려져 왔다.

  연구작업은 전통적으로 가정 내에서 만든 코코아를 매일 상당량씩 음용하는 쿠나 인디언 원주민들과 파나마의 수도인 파나마시티로부터 쿠나 인디언들이 거주하는 섬 지역으로 이주해 온 이들을 비교관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주민들은 원주민에 비해 코코아 섭취량 자체가 적은 편인 데다 그나마 이들이 섭취하는 코코아도 가공과정을 거쳐 상품화된 것이어서 플라바놀 함유량이 상대적으로 낮은 상태였다.

  우선 연구팀은 피험자들 가운데 이미 유명을 달리한 이들의 사망증명서를 분석했다.

  그 결과 원주민들의 경우 심혈관계 질환과 암으로 인해 사망한 이들의 비율이 이주민들에 비해 훨씬 낮은 수치를 보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주민들의 심장병 사망률이 1,280% 높게 나타났을 뿐 아니라 암 사망률 또한 630%나 상회하는 수치를 보였을 정도.

  이와 함께 마스社가 제조한 코코아 음료를 피험자들에게 꾸준히 음용토록 한 결과 혈관의 이완기능을 개선하는데 도움을 주었음이 관찰됐다.

  마스社의 코코아 음료는 가공과정을 거치는 동안 천연 플라바놀 성분들의 파괴를 최소화한 제품. 이 회사는 가공과정에서 플라바놀 성분을 유지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지금까지 플라바놀 성분들은 가공과정에서 상당량이 파괴된다는 문제점이 지적되어 왔던 형편이다.